앵가.

건강 · 2026년 10월

우리 새, 몇 그램이 정상이에요?

종별 범위표보다 먼저 볼 것은 가슴뼈입니다

2026-10-02읽는 데 5분80%

검색하면 표가 나옵니다. 사랑앵무 3040g, 코카티엘 80110g. 우리 새를 재 봤더니 그 아래입니다. 걱정이 되죠.

그런데 그 표는 평균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한국 성인 남성 평균 체중"이에요. 키 160인 사람이 그 숫자에 못 미친다고 저체중이 아니듯, 체구가 작은 새는 표보다 가벼운 게 정상입니다.

숫자보다 먼저, 가슴뼈를 만져 보세요

새 가슴 한가운데에 세로로 선 뼈가 있습니다. 용골이라고 합니다. 그 양옆에 가슴 근육이 붙어 있고요. 손가락으로 가슴을 살짝 쓸어 보면 됩니다.

뼈가 근육과 같은 높이로 느껴지면 적당합니다. 뼈가 날처럼 튀어나오면 말랐습니다. 뼈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말랑한 게 덮여 있으면 쪘습니다.

수의사들은 이걸 1~5점으로 매깁니다. 1이 뼈만 남은 상태, 5가 비만, 3이 정상. 사람의 BMI 같은 겁니다. 집에서도 "뼈가 튀어나왔나, 묻혔나"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체중계가 하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표와 비교하는 게 체중계의 일이 아닙니다. 체중계는 우리 새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는 도구예요.

1g 단위 주방저울 하나. 아침에 첫 똥을 싸고 난 뒤, 밥 먹기 전에 잽니다. 매일 같은 조건이면 됩니다. 수첩이든 메모 앱이든 적어 두세요.

며칠 사이 오르내리는 건 정상입니다. 걱정할 건 평소 무게에서 10%가 빠졌을 때예요. 35g이던 사랑앵무가 31g이 됐으면 다른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가세요. 새는 아픈 걸 숨기고, 체중은 못 숨깁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새가 체중계에서 먼저 걸립니다.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갓 이유한 어린 새는 이유 과정에서 무게가 한 번 빠집니다. 날기 시작하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쪽으로 가기도 하고요. 이 시기엔 표보다 "어제보다 늘고 있나, 줄고 있나"를 봐야 합니다. 계속 줄면 이유가 덜 된 겁니다.

나이 든 새는 근육이 빠집니다. 무게는 비슷한데 가슴뼈가 전보다 튀어나왔다면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었다는 뜻이에요. 이때는 체중계 숫자가 그대로여도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참고용 범위

문헌에 적힌 성체 기준입니다. 우리 새가 여기서 벗어나도 가슴뼈가 괜찮으면 괜찮습니다.

  • 사랑앵무 30~40g
  • 왕관앵무(코카티엘) 80~110g
  • 벚꽃모란앵무 4560g, 피셔·블루마스크 4055g
  • 그린칙 코뉴어 60~80g

다른 종은 자료마다 범위가 달라서 여기 적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첫 검진 때 "이 아이 체구에 맞는 무게가 얼마냐"고 물어보세요. 그 숫자가 우리 새의 기준이 됩니다.

정리

가슴뼈를 만집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잽니다. 10% 빠지면 병원. 표는 참고만.

발행 2026-10-02
신뢰도 80% — 이 숫자는 어떻게 매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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