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가에 대하여
고민한 이
코뉴어 두 마리와 삽니다. 2026년 5월에 데려왔고, 둘 다 아직 한 살이 안 됐어요.
2015년부터 비둘기며 중대형조며, 여러 반려조를 돌봐 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 느낀 바가 있어요. 무엇이 위험하고 어떤 것이 좋은지, 내가 알고 있는 '들은 말'이 정말 맞는 건지. 검색하면 이것저것 나오는데, 같은 질문에 정반대 답이 붙어 있고 어느 쪽도 출처가 없더라고요. 알곡 적응을 마쳤다는데 왜 지방간이 오는 건지, 사료를 뭘로 바꿔야 할지, 히터를 어떤 걸 사야 할지, 보통 몇 시간을 재워야 할지. 하나같이 늘 처음처럼 어려웠습니다.
많은 초보 집사님들이 알 수 있는 경로도 없이 어물쩍 새와 가족이 됩니다. 이제 가족이 되려고 하는데 알아보다가 포기하고 아쉬운 집사님도 많고, 또 가족이 된 지 한참 지난 뒤에 어이없게 이별하기도 하고요.
앵가는 저와 뜻이 맞는 반려조인 분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앵무새 센터입니다. 찾아본 사실과 함께 그 사실의 출처, 검증이 가능하다면 검증까지도 덧붙여서 남기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아직은 거의 혼자 하고 있고, 수의사님들이나 해외 연구자들의 감수를 붙이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아무쪼록 점점 더 늘어나는 반려조 가구에 작지만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앵가 뜻
사실 앵가의 의미는 앵무새, 그러니까 잉꼬입니다.
'잉꼬'는 일본어 いんこ에서 온 말입니다. 우리 옛 문헌에서는 작은 앵무를 앵가라고 불렀고요. 국립국어원도 '잉꼬부부'를 '원앙부부'로 다듬은 적이 있는데요.
(정확히 하자면 '잉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말입니다. 다듬기의 대상이 된 건 '잉꼬부부' 쪽이고요. 근거를 따져 사실을 모아 둔 사이트가 자기 이름 유래부터 부풀리면 곤란하겠죠?)
작지만 확실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작은 앵무새인 옛 우리말 앵가(잉꼬)를 채택하게 됐습니다.
하는 일
반려조에 관한 정보를 1차 문헌과 맞춰 보고, 항목마다 신뢰도를 붙여 올립니다. 자료실, 오해 교정, 병원 찾기. 세 가지가 앵가의 첫 발걸음입니다. 고민한 이의 본업이 콘텐츠 운영이다 보니, 나중에 더 다양하고 재미난 일을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료와 데이터는 CC BY 4.0 입니다. 출처만 밝히시면 번역하시든 재배포하시든 상관없습니다.
하지 않는 일
- 개별 동물의 진단과 처방.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하면 수의사법 위반입니다.
- 분양 알선과 판매 중개.
배너 광고나 공동구매처럼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수익 활동은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 정보 페이지에는 광고를 붙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위험한지 판정하는 자리에 판매 링크가 붙으면 그 판정을 믿을 이유가 사라지니까요. 자세한 것은 자금 정책에 적어 뒀습니다.
같이 하실 분
틀린 걸 발견하시면 정정 창구로 알려주세요. 익명도 괜찮습니다. 다니시는 병원이 좋았다면 그것도요. 조류 진료 해보신 수의사 선생님이라면 감수 쪽도 한번 봐주실래요?